21년생 내 아이, 19개월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해 현재 43개월,
이제는 유치원에 갈 수 있는 5세, 형님 나이가 되었어요.
4세와 5세는 또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 요즘이에요.
저희 아이는 몬테소리를 주환경으로 하는 일반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4세 10월 경, 보육이 가미된 놀이식 영어어학원으로 옮겨 다니고 있으며,
3월부터는 5세 반으로 올라가게 된답니다.
아이의 교육과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검색과 고민을 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2월 말, 이미 결정은 끝냈고 등록까지 마무리하고, 오티와 입학설명회를 다녀오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5-7세 초등학교 가기 전 마지막 3년, 지금의 결정을 끝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중요한 기간이에요.
저희 아이도 현재는 사교육으로 볼 수 있는 영어어학원을 보내고 있지만,
7세까지 이곳만을 정해놓고 보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고민과 고민의 연속인 나날이랍니다.
아마 다니던 어린이집을 이어서 쭉 7세까지 다니게 될 아이들도 있을 것이고
다니던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새로운 유치원, 혹은 어학원으로 놀이학교 가는 아이들도 있을 거예요.
정답은 없지만,
이 시기가 되면 '어린이집이랑 유치원, 대체 뭐가 다른 거지?'라는 고민에 빠지게 된답니다.
특히 어린이집 졸업을 하게 되는 21년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어린이집.. 이어서 계속 보내야 하나? 유치원으로 옮겨야 하나?'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그 고민을 해소하는 데에 있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 관리 주체가 다르다?!
우선적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가장 큰 차이점은 관리주체가 다르다는 점이에요.
→ 어린이집 : 보건복지부
→ 유치원 : 교육부
이게 무슨 차이를 말하냐면,
→ 어린이집 : 보육(돌붐) 중심으로 진행되어요. '아이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돌보는 것'에 더 집중해요.
→ 유치원 : 교육중심의 학습이 시작되는 곳이에요. '초등학교 진학을 위한 준비과정을 배운다'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유치원에서는 어느 정도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을 정돈할 수 있어야 해요.
(식사, 화장실, 신발정리, 겉옷정리, 양치는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인드)
물론 처음은 선생님이 도와주시겠지만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하는 것들이 필요하긴 해요.
아이가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되면 유치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고민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저희 아이도 원에서 5세 반이 되면 혼자 양치하고, 화장실을 가야 하기 때문에 지금 조금씩 연습 중이다라는 피드백을 받았었어요.
2. 다닐 수 있는 연령대가 다르다?!
→ 어린이집 : 0세~4세(영유아 대상), 0세~7세 (원에 따라 7세까지 운영하는 곳도 있음)
→ 유치원 : 만 3세~7세(유아 대상)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5세가 되는 해에 유치원으로 입학하는 경우가 많아요.)
내 아이가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이 7세 반까지 있는 곳이라면, 유치원으로 입학하지 않고 쭉 같은 어린이집을 다닐 수 있어요.
그렇지 않다면 보통 5세가 되면 유치원으로 입학하게 된답니다. 아이의 상황과 부모의 교육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요즘은 어린이집에서도 0-3세 반, 4-5세 반 이런 식으로 연령대별로 나누어 운영하기도 합니다.
3. 운영시간이 다르다?!
맞벌이 가정이라면 운영시간은 매우! 매우!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 어린이집 : 평균 오전 7시 30분 ~ 저녁 7시 30분 전일제로 운영.
→ 유치원 : 오전 9시 ~ 오후 3시
맞벌이 가정이라면 당연히 어린이집이 훨씬 유리해요. 아침 일찍 운영하고, 보통 '오후 4시까지 정규반, 이후 오후 7-8시까지는 연장반'으로 나뉘어 운영이 되는 곳이 많아요. 원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방학 중이라도 돌봄을 이용할 수 있고요. 방학은 대부분 1 주일로 짧게 운영됩니다.
유치원의 경우는 정규 수업은 오후 3시 전후로 끝나고, 이후 '방과 후수업, 오후 돌봄' 등으로 운영되어요. 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는 것이 중요해요.
4. 교육과정이 다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모두 "누리과정 (공통 교육과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즉 기본적인 교육내용은 동일해요. 하지만
→ 어린이집 : 놀이 중심 + 생활 습관 형성, 세심한 보육과 정서적 돌봄의 기능이 더 강해요.
→ 유치원 : 초등학교 준비 + 교육중심의 학습,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통해 교육적인 것을 많이 배운답니다.
놀이학교, 영어어학원의 경우도 교육비는 많이 들지만 부모가 원하는 교육관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요.
5. 교사의 자격이 다르다?!
어린이집은 보육 전문가, 유치원은 교육 전문가라고 생각하면 쉬운데,
→ 어린이집 :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선생님
→ 유치원 :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선생님
차이점은 있지만 교사의 경험과 열정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 비용의 차이가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비용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어요.
→ 어린이집 : 보육료 일부를 국가에서 지원함. 자부담금은 5~15만 원 선.
→ 유치원 : 보육료 일부를 국가에서 지원함. 자부담금은 20~30만 원 선.
여기서 저와 같이 사교육에 중점을 둔, 영어어학원이나 놀이학교를 선택하게 된다면 비용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어요.
여기서 '유보통합'이라는 개념을 알고 가야 하는데요. 제가 작성한 글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어요.
https://syoung0809.tistory.com/7
저도 그랬고, 저와 같은 또래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내년에 유치원 갈 때는 무상교육이래!'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2025년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예정되어 있었지만 정책을 좀 더 보완하면서 2026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남교육청에서는 2025학년부터 사립유치원에서 3~5세 대상 무상교육을 전면 실시한다고 해요.
지난해 월 최고 24만 원을 추가 부담했었지만, 올해부터는 표준유아교육비 수준인 월 557,000원을 학비로 지원하면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인다고 해요. 하지만 실제로는 추가되는 비용이 생기기는 합니다.
POINT
항목 | 어린이집 | 유치원 |
관리 주체 | 보건복지부 (보육 중심) | 교육부 (교육 중심) |
대상 연령 | 0세~7세 | 만3세~7세 |
운영 시간 | 07:30~19:30 | 09:00~15:00 (방과후 과정 있음) |
교육 과정 | 놀이 중심 + 생활 습관 교육 | 초등학교 준비 개념 + 학습 요소 포함 |
교사 자격 |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 |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 소지 |
비용 | 보육료 일부 정부지원 | 보육료 일부 정부지원 |
기타 | 긴 시간 돌봄이 필요하거나, 놀이 중심 교육을 원하는 가정 세심한 정서적 돌봄이 가능한 환경 대부분 키즈노트를 이용해 사진과 알림장 작성 CCTV의무 낮잠시간이 있음 |
초등학교 준비를 원하거나, 학습적인 교육을 원하는 가정 시설이나 규모가 상대적인 큰 환경이 많음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하는 곳이 많음 CCTV 의무 없음 대부분 낮잠시간 없음 |
* 원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참, 여러모로 신경이 쓰이고 어렵게 느껴지는 아이의 기관 선택이 아닐 수 없어요.
하지만 조금씩 알아가시다 보면 우리 아이에게 맞는 곳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또 부모님의 상황에 맞는 기관을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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